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집


 


얼마전에 새로 생긴 화성 디저트 맛집. 제가 일하는 곳 근처라서 누구보다 빠르게 신상 카페를 맞닥뜨리게 되었어요. 솔직히 봉담 중심상가에 카페가 별로 없고, 그중에서도 구움과자, 디저트 잘하는 곳은 거의 못 봤거든요. 그래서 쿠키트리의 오픈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쿠키 전문점이며 휘낭시에, 마들렌 등 맛있는 디저트들을 만드는 곳이랍니다. 답례품 선물하기에 좋은 간식거리 투성이라 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쿠키트리!



 


 


쿠키트리 건물에도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이 건물 주차장이 협소하기도 하고, 입구가 좁아 운전이 미숙하시다면 주행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차라리 중심상가 중앙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주차하고 나와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하니 그리 멀지 않아요. 생긴지 얼마 안된 건 알고 있는데 원래 뭐였는지는 미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본래의 모습은 잃고 어느새 아기자기한 카페로 자리잡은 모습이에요.



 
 



디저트 전문점 쿠키트리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창가 쪽 높은 자리를 제외하고는 2인석 테이블 3개가 전부라 단 둘이 앉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하얀 배경에 우드 테이블, 곳곳에 놓인 화분이 매력 포인트예요. 주말 오후, 느즈막이 일어나 커피 한잔하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랄까요ㅎㅎ 실제로 제가 방문한 시각에만 해도 한 테이블에서 두 명의 손님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셨죠. 저도 시간 많을 때 와서 한적하게 있다가 가고 싶네요~!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화성 디저트 맛집의 디스플레이~ 큐브파운드케이크, 마들렌, 바스크치즈케이크, 바나나푸딩, 휘낭시에, 뚱보쿠키, 스콘까지 먹음직스런 구움과자들이 가득해요. 이곳이 바로 천국인가요ㅎㅎ 겉보기엔 친근하고 평범한 개인카페 같았지만 전문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디저트 카페였어요. 여사장님 한 분이 혼자 운영하시는 듯 했는데요. 혼자 이렇게 많은 디저트를 베이킹하고 매장 관리하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말이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수제바닐라빈라떼 3가지 종류의 커피 모두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프랜차이즈와는 비교도 안 되네요. 쿠키트리는 바닐라빈으로 직접 만든 수제 시럽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작은 바닐라빈이 씹힐 수도 있답니다! 핸드메이드 문구를 보니 바닐라빈라떼가 궁금해졌지만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삘~ 음료로 자몽에이드, 레몬에이드, 복숭아아이스티, 요거트스무디, 딸기요거트스무디, 딸기라떼, 자몽블랙티, 히비스커스레몬티 등이 있어요. 여기 메뉴 라인업이 약간 다이어터 저격인데요?ㅎㅎ 자몽블랙티 한잔씩 사가지고 일 가야겠어요!



 
 
 



큰 맘 먹고 디저트를 사는 날이었기 때문에 진열대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사장님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잘 응대해주셔서 후회없는 쇼핑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뚱보쿠키와 휘낭시에를 저격하여 두 가지만 한아름 안고 금의환향했지만, 다음번엔 기필코 바나나푸딩과 바스크치즈케이크를 먹어보리라 다짐했어요. 구움과자가 대체로 사이즈가 작은 편인데, 그럴 수록 더 작고 소중한 법이죠 ㅎㅎ



 



모두가 눈독들일만한 예쁜 선물상자! 500원만 추가하면 예쁘게 포장해주시니 진심을 담아 선물할 때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원 등 소소한 선물로 마음 전할 일이 있을 때 쿠키트리의 휘낭시에 세트를 추천해요! 구움과자가 너무나도 귀엽게 담겨져서 전달되기 때문에 받는 사람 기분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구경하는데 달콤한 빵 냄새가 폴폴 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빵냄새는 언제 맡아도 황홀해요~



 
 



후딱 집으로 이송하려다가 화성 디저트 맛집 사진이 너무 예쁘게 잘 나와 카페에서 몇 장 찍어봤어요 ㅎㅎ 휘낭시에 3개와 뚱보쿠키 7개를 야무지게 손에 넣었답니다! 휘낭시에는 사이즈가 앙증맞아 자그마한 도시락 상자에 포장해주셨고, 쿠키는 꽤나 뚱뚱하기 때문에 큰 상자에 입주했어요. 커피 테이크아웃 잔도 꽤나 크고 튼튼해서 양이 제법 많게 느껴지더라고요. 커피도 산미보단 고소한 맛이 강한 아메리카노라 좋았어요!!



 
 
 
 


 



 
 



돼지바맛쿠키 / 무화과크림치즈쿠키 / 다크헤이즐넛쿠키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화성 디저트 맛집의 쿠키를 감상하려 몇 가지만 먼저 골라봤어요. 뚱보쿠키라는 명칭답게 쿠키가 제법 뚱뚱해서 혼자 하나를 다 먹기에는 조금 무리지 싶었어요. 그래서 조금씩 나눠서 시식해보려고 3개만 먼저 꺼내봤습니다! 비닐을 까면서 느꼈지만, 쿠키트리의 쿠키 자체는 바삭보다 꾸덕에 가까웠어요. 킁킁 후각을 곤두세워보니 구움과자의 버터향이 코끝에 맴돌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돼지바맛쿠키


딱 봐도 돼지바가 연상되는 비주얼이에요. 꼭 찰떡파이처럼 돼지바 속에는 뽀얀 떡이 들어가있었고요, 그래서 가장 쫀쫀했던 쿠키입니다! 쿠키 반죽은 엄청 꾸덕꾸덕하고, 반만 붙어있는 돼지바 크런키도 바삭바삭하니 식감이 좋았어요. 쿠키트리만의 특색이 느껴지던 재밌는 돼지바맛 쿠키 금방 해치워버려 아쉬웠어요ㅎㅎ 한 톨의 쿠키도 남길 수 없다며 바스러진 크런키까지 집어먹었던 기억이..



 
 
 



무화과크림치즈쿠키


아마 모든 쿠키들을 통틀어 가장 두께감이 있던 쿠키였어요. 손으로 하나하나 반죽하셔서 그런지 균일하지 않은 모양이었는데 요게 가장 뚱보쿠키라는 이름에 어울렸던 것 같아요 ㅎㅎ 그 이유는 바로 속에 꽉 찬 크림치즈 때문이겠죠!! 제철 과일인 무화과도 콕콕 박혀있고, 찐하고 꾸덕한 크림치즈가 진짜 꽉 들어차있어요. 무화과&크림치즈 최강조합을 반영한 쿠키라 어른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네요~ 과일 덕분에 상큼하기도 하구요. 참고로 요건 조금 얼려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다크헤이즐넛쿠키


아이들이 너나 할것없이 손을 뻗었던 쿠키입니다. 딱봐도 엄청 진해보이는 색이라 얼마나 진한 초코일지 식구들 전원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단 걸 좋아한다면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엄청 진하고 묵직한 느낌이라 입에서 한참을 녹여가며 즐겁게 먹었어요.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헤이즐넛은 톡톡 튀는 식감을 선사해주어 바삭바삭 맛있었습니다! 제가 다크초코 진짜 좋아하거든요.. 씁쓸할 정도로 달지 않고 알맞게 달콤해서 남녀노소 좋아할 것 같아요!



 
 
 
 



쑥떡쑥떡쿠키


쿠키트리 사장님이 수줍게 추천장을 내미셨던 쿠키가 바로 이거예요. 사장님 입맛에는 가장 맛있다며 강추하는 쑥떡쑥떡쿠키인데요, 저는 사실 쑥이랑 흑임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별 기대 없었거든요. 그런데 느닷없이 들어온 향긋한 쑥과 고소한 견과류의 습격에 그만 이성을 놓아버렸답니다ㅎㅎ 부드럽게 씹히는 떡도 그렇고, 촉촉한 쿠키 반죽이 도톰하여 색달랐어요!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네요ㅠ 화성 디저트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다음에 가면 이거 무조건 찜콩입니다!!



 
 



말차베리쿠키 / 피넛버터쿠키 / 초코스모어쿠키


다음 날에도 아이들과 간식을 나눠먹기 위하여 남은 3개의 쿠키를 모두 꺼냈어요. 매장에서 볼 때는 쿠키가 뭐가 뭔지 잘 구분이 안 갔는데, 포장에 하나하나 설명되어 있어 원재료 및 알레르기 정보도 알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냄새가 미쳤네요...ㅋㅋㅋ 유행을 따르면서도 식상하지 않고 특별했던 쿠키트리의 쿠키가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쿠키를 만드시기까지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말차베리쿠키


녹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할 수밖에 없는 짙은 녹차향의 쿠키! 녹차 특유의 쌉쌀한 향은 거의 나지 않았으며, 상큼한을 위해 덧입힌 달콤한 잼이 매력적이었어요. 여기도 마카다미아로 추정되는 큰 알갱이가 씹혔답니다. 어찌나 꾸덕한지 꼭 로이스 초콜릿을 맛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바삭한 쿠키도 좋지만 요새는 이런 꾸덕꾸덕 쿠키에 더 마음이 흔들리네요~ 향긋한 말차 향은 맡아도 맡아도 질리지가 않아요.



 
 
 



피넛버터쿠키


고소함의 끝판왕이 두둥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저의 편견과는 달리 초등학생 사촌동생들도 서로 먹겠다며 투닥거렸어요. 고소한 피넛과 버터 향이 한데 어우러져 누가누가 잘났나 싸우는 느낌이었죠~ 쿠키 반죽이 온통 고소함으로 뒤덮여 있었고, 위에 살포시 얹은 잼도 고소하단 말로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ㅋㅋㅋ 분명 쿠키가 아이들 손을 넘길 정도로 큰데, 맛있어서 흡입하다보니 금방 모습을 감추더라구요.



 
 
 



초코스모어쿠키


한때 스모어쿠키에 빠져서 맛집을 찾아다닌 적이 있었어요. 성남 갈 일 있으면 그 근처에서 디저트 맛집 찾아다니고, 또 서울까지 가서도 한 손 가득 구매해서 들고 온 적이 있는데요. 마시멜로가 잘 눌러붙은 초코스모어쿠키는 진짜 사랑입니다..! 달콤한 초코에 부드러운 마시멜로라니 마치 초코파이가 떠오르지만, 훨씬 더 고급지고 맛있어요ㅎㅎ 초코칩도 조금씩 박혀 있어서 씹는 맛이 가지각색이네요~ 화성에도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 전문점이 들어와서 새삼 기쁩니다! 이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먹으면 더 맛있어요!



 



돌체라떼휘낭시에 / 흑당크럼블휘낭시에 / 바닐라통카빈휘낭시에


휘낭시에는 사실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냄새에 홀린듯 3개나 챙겨오게 됐네요ㅎㅎ 안 사오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돌체라떼 휘낭시에에는 은은한 커피향과 원두가 돋보였고 흑당크럼블 휘낭시에는 바삭바삭 씹히는 크럼블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포슬포슬하고, 씹을수록 단 맛이 퍼지고요. 쿠키트리 휘낭시에 6개짜리 선물세트가 그렇게 예쁘던데 다음에 선물할 일 있으면 무조건 그걸로 할 거예요!!



 
 
 
 
 



피로회복제가 되어주는 달달한 디저트는 인생의 낙이죠. 스트레스 받을 때에도 당을 충전하면 사르르 녹아 없어지잖아요! 티타임 가지면서 쿠키랑 같이 즐기면 소확행 제대로죠~ 맨날맨날 수제로 만드는 뚱보쿠키랑 휘낭시에, 마들렌 등 구움과자 잘하는 봉담 쿠키트리에서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50m
© NAVER Corp.
 
 
쿠키트리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길 93-2 제이스프라자 110호
 
 
 
 
 
     
     
 

이 블로그 EAT OUT::맛집 카테고리 글

전체글 보기
페이지 이동하기이전페이지로 이동다음페이지로 이동